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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제105주년 3.1절 추념행사 개최…숭고한 정신 고취![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는 3월 1일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민족자존과 국권회복을 위해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섰던 지역의 독립유공자들을 추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 주관 3.1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광복회 유족들을 시청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것을 시작으로 9시부터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희광 선생 동상(금오산),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장진홍 선생 동상(동락공원), 선산 독립유공자비(13位)에서 차례로 추념하며,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는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관내 12개 구간에 1,700여 개의 시가지 가로기(태극기)를 게양했으며, 기업, 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을 통해 선열들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참전명예수당 인상(시비 10만 원→15만 원 인상), 보훈예우수당 지급제한 연령제한 폐지 및 인상(시비 5만 원→10만 원 인상),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시비 5만 원) 등 각종 보훈 지원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 투어 프로그램 운영, 호국보훈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미래세대의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고 유공자의 명예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사적인 3.1절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고취하는 보훈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 정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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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교통봉사대구미시지대, 정기총회 개최[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는 25일 새마을회 강당에서 2024년 새마을 교통 봉사대 구미시지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2023년도 주요 사업 추진 실적 보고와 2024년도 사업 추진 계획, 회칙 개정 등 주요 안건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지현 대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해 준 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통사고 없는 그날까지 회원들 모두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활동에 함께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도 새마을 교통 봉사대가 구미시의 대표 봉사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주기를 바라며, 지역사회에 선진 교통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새마을교통봉사대는 2000년 6월 29일 발대를 시작으로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학교 앞 교통질서 계도, 각종 행사의 교통계도 활동 등 새마을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해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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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한국사 일타 강사 '큰별쌤 최태성 초청' 특강 개최[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는 11월 1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을 맞아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 사이에서 '큰별쌤'으로 유명한 최태성 강사를 초청해 '기적의 씨앗, 구미'라는 주제로 기적의 역사를 이룬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진행 과정을 이야기한다. 식전 공연으로 현악 4중주 그룹 솔롱고스 콰르텟의 연주와 진 무용단의 한국창작 무용이 진행되며, 강연 후에는 최태성 강사의 팬들을 위한 사인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구미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김장호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구미가 배출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로 시민의 큰 자부심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박 대통령의 국가관과 업적을 시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교육 강연과 기념 공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태성 강사는 EBS 강의와 유튜브 채널 최태성 1, 2TV 운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국사 대표 강사로, KBS1TV '역사 저널 그날', tvN '벌거벗은 한국사' 등 역사와 관련된 다수 방송 출연으로 한국사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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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개관 5주년 기념식 개최[구미인터넷뉴스]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7월 26일 오후 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2층 노인권익향상을 위한 인권교육관에서 개관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사회복지법인 직지사복지재단 대표이사 해운사 주지 신산 법성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승려복지회장·도리사 회주 웅산 법등스님과 노인 학대예방과 노인권익보호에 앞장선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기념행사는 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그동안 노인학대예방과 노인권익향상을 위해 애써온 5년간의 발자취를 들여다보는 경과보고, 사회복지법인 직지사복지재단 대표이사 스님의 기념사, 경상북도 박선하 도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2017년 문을 연 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예방과 노인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개관 5주년을 기념식을 통해 두 번째 도약을 위한 '노인인권실현 선도적 기관 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사례에 대한 전문성과 보호체계를 구축하여 노인학대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수진스님은 "5년 동안 경상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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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문화유적지 다큐멘터리 '아도화상의 선택, 구미' 방영[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시장 장세용)의 문화유적과 빼어난 관광지를 재조명하는 구미 문화유적지 다큐멘터리 '아도화상의 선택, 구미'가 오는 12. 10.(목) 15:00 BTN 불교 TV를 통해 방송된다. '아도화상의 선택, 구미'는 1,600년 전 구미를 신라불교 초전법지로 지목했던 아도화상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도리사, 낙산리 고분군, 약사암 등 30여 곳의 다양한 정신문화유산들을 조명하여 시대마다 새로운 문물을 적극 수용했던 구미의 포용력을 새롭게 조명하였다. 최동철 PD와 오세경 작가가 연출을 맡은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 등 다수 전문가들의 자문 인터뷰가 담겼다. 특히 '역사저널 그날', '방구석 1열' 및 EBSi 한국사 강사로 익숙한 최태성 역사 교육전문가가 본 다큐멘터리를 이끌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열정적인 진행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야, 신라, 백제의 문화, 아울러 근대문화까지 이천년 전부터 이곳에 누적된 다양한 정신문화와 이 지역이 가진 개방성과 다양성이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다큐멘터리는 12. 10.(목) 15시 본방송부터 오는 12. 13.(일) 13:00, 27일(일) 22:00 재방송, 2021. 5. 19.(수)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 특집방송까지 총 4차례 BTN 불교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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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면 반대추진위원회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대책회의 개최[구미인터넷뉴스]도개면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유창욱)는 9월 21일(월) 16:00 도개면행정복지센터에서 "환경부와 대구시의 일방적인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에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대책회의는 구미시민들에게 설명회 및 의견수렴 한번 없이 추진한 명분없는 대구취수원의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안을 적극 반대하고 주민들에게 추진상황을 알리고 이전 반대 동참을 호소하는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유창욱 도개면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구미시민의 의견수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환경부의 연구용역 결과를 결코 신뢰할 수 없으며 명분없는 취수원 이전이 이루어질 경우 도개면민 전체의 재산권을 비롯한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밝히며 "도개면 반대추진위원회는 구미시 차원의 반대추진위원회와 연계하여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강한 결의를 보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외에서 모인 50여명의 반대추진위원들은 반대 현수막 및 투쟁 깃발을 게첩하고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이 백지화 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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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임은동에서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모제' 개최민족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이수연) 주최로 8월 2일 11시 구미 임은동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에서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허형식 장군의 유족대표 허창수씨와 구미출신으로 소설 '허형식 장군' 저자 박도 작가, 동북아역사재단 장세윤 문학박사, 문해청 이육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허형식 장군의 유족들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이수연 지회장의 인사 및 내빈 소개, 장기태 서훈 추진위원장의 허형식 장군 공적보고, 박도 작가의 추모사, 문해청 공동대표의 추모시 이육사 '광야' 낭송, 허형식 장군의 유족대표 허창수씨의 유족소개, 분향 및 헌주 순으로 진행됐다. 허형식 장군은 1909년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임은리에서 의병 허필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15년 부모를 따라 만주 요녕성 통화현으로 이주했다. 1929년 흑룡강성 빈현 가판참으로 이주, 사회주의운동에 참가했으며, 부인 김정숙과 결혼했다. 1930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여 5월 '간도 5.30봉기'에 참가해 하얼빈 일본 영사관 습격 주도로 체포 후 선양 감옥에서 약 1년간 복역했다. 1933년 봄 탕원헌에서 반일유격대 건립을 도우고 주하 반일유격대 결성에 참가했으며, 1934년 동북반일유격대 합동지대 제3단 정치위원 및 제1대대장으로 임명됐다. 1935년 동북인민혁명군 제3군 제1사로 제2단(연대)장으로 일본군의 춘기토벌에 대항해 유수하자 전투, 소량수하자 전투에 참가했다. 1936년 인민혁명군 제3군 제3사 정치위원, 중국공산당 북만임시성위원회 위원 겸 동북항일연군 제3군 1사 정치부 주임으로 활동했다. 1937년 2월 동북항일연군 사령부에서 의동지구 여러 군단의 단결과 합동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의동판사처를 결성했다. 1939년 동북항일연군 제3.4지대와 독립 제1.2사를 지휘했으며, 4월에 동북항일연군 3로군 총참모장 겸 제3군장에 임명됐다. 1940년 봄 제3로군 제12지대 정치위원이 되었고 9월에 풍락진 전투에 참전했다. 1941년 일본의 토벌에 맞서 항일연군 제9.12지대에서 유격활동을 전개했으며, 1942년 8월 3일 흑룔강성 경안현 대라진 청봉령 소릉하 계곡 전투 중 33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자료: 박도 선생의 실록소설 허형식 장군) 이날 허형식 장군의 추모제는 구미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주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사가 조촐하게 열렸지만, 허형식 장군의 유족과 박도 작가 등 참석자들은 민문연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은동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 내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방치 수준의 공원 관리를 지적했다. 특히, 이날 추도사를 한 박 도 작가는 허형식 장군 추모제와 같은 이러한 중요한 행사에 구미시의 무관심을 지적하면서 안타까워 했다. 특히, 행사에 앞서 인근 지역민들은 오래 전부터 화장실 신축 요구와 공원 부실 관리에 대해 지적했지만 전혀 시정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박도 작가 허형식 장군 추도사(전문) "박정희 생가 앞동네에서 항일 빨치산대장 추모제를 지내다."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겸 3군 군장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도사 허형식(許亨植) 장군님! 2020년 8월 3일은 허형식 장군이 돌아가신지 78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그 전날인 지난 8월 2일, 당신을 기리는 친지 및 고향 후배들이 1915년 소년 허형식이 고향을 떠난 이후 몽매에도 그리던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임은동 264번지 고향 집터 바로 앞,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에 모여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감개무량합니다. 당신의 생가 앞에서 추모제를 갖는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마치 동토의 나라에 봄소식을 전하는 제비 한 마리가 찾아오는 감동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위해 당신의 아우님의 맏아들 창수 씨가 대구에서 오셨고, 당신이 무척이나 따랐던 허은 누나의 아들 이항증 전 광복경북지부장도 서울에서 오셨고, 당신의 생애를 국내에 처음 알린 동북아 역사재단 장세윤 명예위원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래도 당신의 기일을 그대로 넘길 수 없다고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 여러분과 고향의 후배 들이 제사상을 차리고, 제주를 마련하고 음복할 제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78년 전인 1942년 8월 3일 새벽, 당신은 북만주 헤이룽장 성 경안현 청송령 소릉하 계곡에서 위만국((僞滿國, 괴뢰 만주국) 토벌대의 총탄을 벌집처럼 맞고 장렬히 산화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목은 일제 주구들에게 잘려 경안현 경찰서 앞마당 장대에 ‘공비대두목 이희산’ (李熙山, 허형식 장군의 이명)이란 현수막과과 함께 내걸렸습니다. 당신 부하의 증언에 따르면, 남은 시신은 산짐승의 먹이가 되었고, 다리뼈 하나만 남은 걸로 장사를 치렀답니다. 저는 허 장군님이 태어난 임은동 고향집과는 조금 떨어진 원평동에서 태어난 작가 박도입니다. 허 장군님께서 어린 시절 고향집에서 금오산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듯이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제 어린 시절 할아버지는 금오산을 바라보시면서 고려시대 야은 길재, 조선시대 사육신 하위지 ‧ 생육신 이맹전, 그밖에도 김숙자 ‧ 김종직 ‧ 정붕 ‧ 박영 등 숱한 지조 높은 선비들의 충절 이야기를 귀에 익도록 일러주셨습니다. 아마 허 장군님께서도 어린 시절 집안어른으로부터 그러한 선비들의 행적을 많이 듣고 자랐을 것입니다. 저는 그런 충절의 고장이 왜 근현대사에서는 그런 인물이 없는지 한동안 절망 속에 지냈습니다. 그런 가운데 1999년 8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이상룡 선생 후손 이항증 선생과 김동삼 선생의 후손 김중생 선생의 안내로 중국대륙에 흩어진 항일유적지를 답사하였습니다. 그때 헤이룽장 성 하얼빈 동북열사기념관에서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겸 3군 군장 ‘허형식’ 장군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동포 사학자 서명훈 선생으로부터 허형식 장군의 행적을 소개받는데, 동행한 이항증 선생은 저에게 말씀했습니다. "허형식 열사는 구미 금오산사람이에요." "네에?" 저는 그 말에 온 몸에 전류가 흐른 듯 전율했고, 동시에 가슴 벅차게 뭉클했습니다. 그제야 고향 출신의 항일명문 임은 허씨 왕산(旺山) 집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동포 작가 김우종 선생으로부터 허형식 장군이 부하를 위해 살신성인한 희생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일제가 만주국을 세운 뒤 항일반만운동을 잠재우고자 1936년부터 ‘만주국치안숙정계획’을 만들어 그들 관동군을 40만에서 76만으로 대폭 증강시켜 대대적으로 토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중국공산당만주성위원회에서는 그 피해를 줄이고자 동북항일연군의 간부 김일성, 김책, 최용건 등을 러시아 국경 너머로 대피케 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허 장군께서는 북만의 전구(戰區)와 그곳 백성들을 지키고자 끝내 러시아로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또 다른 외세에 영합치 않으려는, “사람은 제 힘으로 살지 못하면 남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당신의 자존심이었습니다. 1942년 8월 3일 새벽, 허 장군님은 진운상 경위원(경호원)과 함께 소부대활동 현지지도 중 위만국 토벌대와 교전케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당신은 부하를 살리고 반일회원 비밀문건을 적에게 넘기지 않고자 토벌대의 총탄을 벌집처럼 맞고 희생하면서도 부하를 살렸습니다. 저는 김우종 선생으로부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동안 애써 찾던 인물을 마침내 찾았다는 환희에 젖었습니다. 마치 탐험가들이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은 그런 황홀경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제가 허 장군님을 만나기 위해 수륙만리 먼 길을 왔다는 소명의식도 가졌습니다. 저는 다른 고장사람들에게 고향 구미가 5.16 군사 쿠데타 후 벚꽃이 만발한 고장으로 잘못 알려진 데 대하여 매우 침통하게 지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2000년 여름, 저는 혼자 북만주로 달려가서 헤이룽장 성 경안현 청송령 들머리에 있는 허형식 장군의 희생기념비에 ‘들꽃’ 한 묶음을 바쳤습니다. 귀국 후 현지에서 구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지금도 제 서가에 세워놓고 있습니다. 저는 날마다 그 사진을 바라보면서 여러 차례 허형식 장군님을 주인공으로 한 실록소설을 작품화하려고 기필했으나 번번이 탈고치 못한 채 세월만 허송했습니다. 그런 답답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가운데 제 나이 일흔을 맞은 2015년 연말부터 오대산 월정사에 머물면서 독한 마음으로 집필했습니다. 그리하여 2016년 11월에 출판한 작품이 실록소설 <허형식 장군>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조선의 무명옷처럼 순결한 허 장군님의 올곧은, 그러면서도 불꽃같은 장렬한 생애를 오롯이 그려 보았습니다. 이 <허형식 장군>이 그동안 가짜들에게 지치고 정의에 허기진 백성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한 모금 생명수로, 이 나라 앞날에 대한 ‘희망’을 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그새 75년이 지났지만 우리 백성들은 여태까지 줄곧 오만 잡스러움과 가짜들의 추악한 행태로 매우 지치고, 정의와 양심에 허기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당신들을 토벌하던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죽자 그를 대한민국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일까지도 벌어져 아직도 이 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이 된 나라인지 의심하게 했습니다. 이제 이 추모사를 마무리하면서 장군님의 사촌누이 허길 여사의 둘째아들 이육사(본명 이원록)의 ‘광야’를 다시 읊어봅니다. 저는 이 시에서 이육사가 노래한 ‘초인’은 바로 이육사의 외당숙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허형식 장군 당신으로 단정합니다. 당신으로 추정하면서도 당신이라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살아온 불쌍한 백성들입니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렀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언젠가 이 땅에 거짓 장막이 모두 걷히면 구미 금오산 기슭 어디쯤 허형식 장군의 동상이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그날을 학수고대하면서 허형식 장군 영전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가 쓴 실록소설 '만주 제일의 항일 파르티잔 허형식 장군'을 감히 장군의 제단에 바칩니다. 허형식 장군이시여!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눈 감으시옵소서. 아울러 조국과 이 겨레의 수호신으로 굽어 살펴 주옵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이들과 함께 오늘 술잔을 드리며 고개 숙여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2020년 8월 2일 허형식 장군님 옛 집터 앞에서 고향 후배 작가 박도 올림 ◈박도 소설작가 '허형식 장군' 추도사 영상 https://youtu.be/RrVSSQRTl64 ◈추모시 영상 문해청(이육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https://youtu.be/9Za7DDkMnLg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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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면마을보듬이 '패밀리가 떴다!' 효드림사업 실시도개면(면장 유경숙)에서는 6월 23일 오전10시 마을보듬이(위원장 차길수)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개면 마을보듬이 특화사업 '패밀리가 떴다!' 효드림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마을보듬이 위원들이 함께 모여 직접 만든 반찬을 관내 취약계층 6가구에 유경숙 도개면장과 함께 방문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밑반찬 전달과 함께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고령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교육 및 코로나-19관련 생활속거리두기 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안전교육도 함께 했다. 유경숙 도개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우리가 직접 만든 반찬을 전달하고 싶었는데 마을보듬이에서 흔쾌히 시간을 내어 주어 감사드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패밀리가 떴다! 효드림 사업은 도개면 마을보듬이 특화사업으로 대가족제도의 의미를 되살려 독거노인의 고독감을 아들과 딸의 역할을 통해 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 지원 및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집수리, 효 선물세트 전달, 밑반찬 지원, 이불교체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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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도지사를 비호하고 민주주의 유린하는 경북도의회는 반성하라!" 논평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박진영은 5월 15일 논평에서 "도지사를 비호하고 민주주의 유린하는 경북도의회는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했음에도 합의와 포용으로 국회를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경북도의회에서 미래통합당이 숫자를 앞세운 전횡을 자행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합의와 타협을 주장하지만, 미통당이 다수인 경북도의회에서는 반민주적 행태가 옛날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수구의 본질을 보는 듯하여 서글프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오전 11시 경북도의회 제315회 제3차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도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서 안동산불 당시의 이철우 도지사의 술판 논란과 인사문제 등을 지적하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야유를 보내고 의장이 마이크를 끄고 정회를 선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초 임미애 의원은 전날인 지난 11일 5분 발언을 신청했고 그날 밤까지 신청자 4명중 4번째 순서임을 확인했으나 본회의 당일 아침 갑자기 3명이 추가돼 임미애 의원이 발언 순서에서 배제되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정경식 의장은 "30분 이내 5분 발언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임미애 의원의 발언을 막기위해 3명을 급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아니나 다를까 임미애 의원의 신상발언에서 이철우 도지사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의장님, 정회 하세요", "뭐 하는 거야 이거"라는 항의와 함께 마이크가 꺼졌다. 이는 도의원이 공식 발언을 통해 도지사의 부적절한 처신과 인사문제를 지적하는 정당한 활동을 듣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노골적으로 방해한 것은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는 심각한 민주주의 파괴행위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전체 도의원 60명 가운데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에 의해 벌어졌다는 점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다수당의 횡포로 볼 수밖에 없다. 개별 도의원 모두가 집행부를 견제할 동등한 지역 주민의 대표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자 당 도지사라는 이유로 감싸기로 일관한 것은 부끄러운 경북도의회의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장경식 도의회의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된데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미래통합당 중앙당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이것이 21대 국회에서 협치를 요구하는 정당의 기본적 매너이다. 이제는 제발 보수다운 온정과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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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장애인식개선교육, 중증장애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장애인식개선교육, 중증장애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장애가 89%로 선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장애보다 훨씬 많다. 이처럼 장애는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던 중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즉, 장애는 선택이 아니다. 비장애인이 장애를 가지게 된다고 본인의 능력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장애를 입게 되면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다. 필자의 지인은 교통사고로 인해 하지 장애를 입게 되어 다니던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당하였다. 회사는 장애를 입게 되자 업무능력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지가 불편할 뿐 업무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이처럼 장애를 가지면 아무것도 못 할 것이라는 잘못된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여러 장애인들은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채 포기하고 위축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잘못된 시선을 바꾸기 위해 작년 5월 29일부터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서 모든 사업체에서 의무적으로 1년에 1회, 1시간 이상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우리는 장애인식개선교육에서 장애인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 강사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양성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사이버교육과 집합교육을 수료한 뒤, 필기평가 및 강의력 평가를 통해 전문적인 양성과정을 거친다. 장애인 당사자의 경우 30%를 필수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평소 강의에 관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는 장애인에게 인식개선 강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장애인 당사자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기업체에서 장애친화적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강사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장애인은 직업생활의 보장과 자신감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사회의 시선과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많은데 중증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장애인들이 주변의 편견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권민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사 기업지원부 인턴